- 3월 2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
지난 3월 27일 뉴욕경제문화포럼(대표 임대순)은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20회 기념 갈라 콘서트(예술감독 이강호, 음악감독 양진모)를 관람했다.
올해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에는 창작오페라로 안효영 작곡 ‘텃밭킬러’에서 뉴욕경제문화포럼이 자랑하는 테너 정찬혁(이탈리아 L. Refice 국립음악원 졸업), 소프라노 김문진(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및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졸업)이 함께 출연해 박수를 받았다.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20회 기념 갈라콘서트에서 소프라노 김문진, 테너 정찬혁, 메조소프라노 신민정, 테너 임홍재, 바리톤 임희성이 창작 오페라 ‘텃밭킬러’(안효영 작곡)를 연주하고 있다. |
테너 정찬혁은 ‘텃밭킬러’ 중 수음 역으로 출연해 ‘골륨이 숟가락을 들고 나갔어’(3중창), ‘누스페이스’(4중창), 소프라노 김문진은 아가씨 역으로 출연해 ‘치킨’(Aria), ‘누스페이스’(4중창)를 연주했다.
민간오페라단체들이 대극장에서 작품성을 추구하며 실험적인 공연을 기획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신인에게 기회를 주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소득장 오페라를 통해 작품성을 추구하거나 신인예술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훨씬 용이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왼쪽부터 뉴욕경제문화포럼 임대순 대표, 테너 정찬혁, 소프라노 김문진 |
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 최지형 이사장은 이번 제20회 축제를 맞이해 “첫째,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표현양식을 실험적으로 모색하며 둘째, 신인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오페라예술가들에게 폭넓은 작품활동기회를 부여하며 셋째, 오페라공연의 활성화를 통해서 국내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 오페라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오페라인협회 이사장 이강호 예술감독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강화로 지속적인 연출가, 성악가, 무대미술 등의 신진예술가를 발굴하고 관객편리중심의 운영인 레퍼토리시스템의 정착, 보다 와 닿는 마케팅전략으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우리 오페라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소극장 오페라 축제로 1999년 시작한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는 지금까지 120여개 단체와 손잡고 100여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대표적인 오페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4월 23일(토)부터 5월 8일(일)까지 20회 일정으로 창작 오페라 안효영 작곡 ‘텃밭킬러’, 신동일 작곡 ‘로미오와 줄이엣’, 번안 오페라 D. 치마로사의 ‘비밀결혼’, G. 도제니티의 ‘리타’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3월 27일에 개최됐던 갈라 콘서트에서는 이들 4작품 외에 그동안 공연된 주요 작품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관객에게 선보였다.
박신호 기자 jaebol@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