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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전면 재검토 촉구

기사승인 2024.09.14  12: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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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의회 이강선 의원은 28일 오전, 서천군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신청사 뒤편으로 추진중인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이강선 의원과 뜻을 같이 하는 지역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해 과다한 예산사용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부적격한 사업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강선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지선정과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반영한 결정이 군수의 일방적인 방침으로 입지가 변경되면서 사업진행이 늦어져 사업비가 2배로 증액됐지만, 기능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천군은 638석의 공연장과 227㎡의 다목적실 등의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현재의 군청사 뒤편 문화공원부지에 추진하고 있으며 당초 20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현재는 404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강선 의원은 기능적 측면에서도 문화예술회관 신축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현재 문예의전당 대강당 626석에 비해 문화예술회관 공연장 638석으로 크게 차이가 없고 문화예술회관의 다목적실 규모 역시 문예의 전당의 소강당과 비슷해 404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하는 것은 예산의 낭비는 물론이고 주민들의 이용 편이도 측면에서도 많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신청사 주변의 주차문제 역시 심각한 저해요소임을 지적했다.

신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숫자에 비해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노상에 불법주차를 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면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들의 안전 위험과 이용 불편은 불 보듯 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강선 의원은 되려 현 문예의 전당에 대한 기능보강, 노후 개선, 내구성 증진 등을 위한 대수선과 리모델링을 하면 군청사 뒤편의 문화예술회관보다 더 많은 장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예의 전당은 접근성이 우수하고 가까이에 공공기관과 버스터미널, 학교 등과 주민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현재 추진중인 신청사 뒤편보다 입지요건이 좋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들었다.

이강선 의원과 주민들은 서천문화예술회관은 서천지역의 여러 문제점을 감안해 군수의 독단적 결정이 아닌 합리적인 방안을 통해 결정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충분한 검토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은 물론이고 문화예술인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주민여론을 수렴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서천군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추진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강선 의원은 “서천군민은 권위주의의 발로로 세워지는 문화예술회관을 바라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 속에서 함께 공존하는 문화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21세기가 바라는 시대의 요구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

<저작권자 © 연합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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