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4일부터 7월 철거 시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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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천동 도심 속 삼성 초등학교 삼정 중학교 사잇길에는 <<평행선의 봄>> 이라는 타이틀로 도심 속 오솔길 미니시화정원이 열려져 있다. 이 곳은 허남철 산해정인성문화진흥회 회장의 뜻과 유서가 깊은 곳으로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에서도 흐뭇한 응원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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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문학회와 신정문학회 및 금동문학회 전 회원들의 의기 충전을 한데 모았다. 시화의 미니길 조성에 협동의 힘을 싣고 있다. 전체 회원들의 의지에 무엇보다 고맙고도 고마움 어디에도 이를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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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설치 작업 중 지나시다 돌담에 앉으신 활천동 동네 엄마의 말씀이시다. “이 산책길을 오매가매 종종 돌담에 앉아 쉬었다가지요. 우리 같은 노인들이 글을 읽을 줄 알던 모르던 읽을거리 볼 풍경을 주니 고마운 일입니다. 이 많은 글들로 시화를 열어주시는 시인들께서 너무 좋은 일들을 해주지요.
예전에는 그냥 황량한 이곳을 무심히 지나다녔어요. 주민의 마음을 알아주는 시인님들 덕분에 우리 동네에는 특구가 됩니다. 이 곳이 이렇게 시화로 가득한 미니정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한 참을 시 한 편 한 편 읽고 마시는 모습이 결코 연로하지 않으신 우리들의 엄마가 애틋한 보람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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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시화 설치에 적극적인 김영미 아동문학가의 소감을 들어본다.“햇살이 영그는 여름의 길목에 오솔길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즐비된 시인들의 시화 하나 하나에 숨결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문학은 내면의 고백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경험을 언어로 미화시키는 아름다움이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바람에 나부끼는 시화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몽글몽글 피어나 행복한 꽃으로 피어나길 바란다.
다음은 김형철 시인의 시화 설치 중 시적 소회를 들었다. “남명선생의 삼성초 시확길에 거북 걸음으로 시는 문인의 마음을 풀고 화는 새들의 날개로 답하리.”
또한, 심진보 시인은 “부귀영화 네 글자에 노예 되고 양심이 침몰하는 인간이 되지 말기를 기원하는 간절함으로 오늘 시화 설치에 임했습니다.”라고 감회를 표했다.
우리 신정문학인 외 공동주최 주관하는 산해정인성문화진흥회와 남명문학회 및 금동문학회는 찬란한 우리의 역사를 길이길이 보존하기 위해 모두가 일심동체 되어 첫 깃발을 세웠다. 앞으로 적어도 이 곳을 기초로 우리의 작은 길 나아가 우리 조국의 서극 세상에 푯대가 되고 길잡이가 되는 세상의 기적이 되어야겠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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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다. 세상은 끊임없는 사라짐과 생성으로 창조의 핏줄이 흐른다. 우리가 누구나 각자가 현존하는 그 곳을 늘 호수 같은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문학은 사랑과 겸손과 치유로 인류에 희망을 안겨준다. 으뜸이다. 이 곳 여기가 시인들의 한편 한편이 자유로운 사랑의 시로써 시민에 동행한 꾸준한 정서적 쉼터가 되어주기를 서원한다.
한편, 이번 평행선의 봄 시화전시는 6월 4일부터 7월 철거 시까지 전시된다. 오는 6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경에는 간략한 시 낭송과 음악으로 시화전 기념 오프닝을 열 것이다.
김태정 기자 tvyonhap@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