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서울시 오세훈표 민간 재건축인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다.
2021.11.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시에 신속통합기획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서를 접수했다.
송파구 송파동에 있는 한양2차는 송파구 재건축 알짜 단지로 꼽힌다. 인근에 석촌역과 송파역 등이 있고 중대초, 가락중·고교, 잠실여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744가구 규모로 1984년 준공돼 올해로 38년차를 맞았다.
한양2차는 2016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 정비계획 수립 단계다.
황일호 한양2차 재건축 조합장은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도여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신청했다"며 "초기에는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조합원들의 인식이 부정적이었으나 이제는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용산구 신동아아파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대치미도),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속속 신속통합기획에 합류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주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밀착지원하는 제도다.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공이 개입하면서 통상 5년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으로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의 경우 9월 말부터 5주동안 공모를 받은 결과 102개 사업장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기철 기자 jkc5603@naver.com